서기 2024년 12월 6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도 某 등은 尹錫悅에게 고하노라.
옛사람께서 이르시기를, 대저 바른 것을 지키고 떳떳함을 행함을 道라 하셨고, 위급한 때를 당하여 변통할 줄 앎을 權이라 하셨다.
지혜로운 이는 시기에 순응하므로 성공하며, 어리석은 자는 이치를 거스르니 패배하는도다.
백 년 삶에 죽고 사는 것은 기약할 수 없어도, 만 가지 일은 마음에 달린 바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다.
이제 나는 감히 後學을 칭한 즉, 학문에 힘쓰고 싸움은 피해야 하겠으나,
螢雪을 따르려면 마땅히 먼저 歷史를 바로 세워야 書架에 바로 앉으리로다.
정의를 수복하고 한결같이 배움의 뜻을 펴고자 삼가 民意의 그윽한 뜻을 빌어 간사한 꾀를 치우련다.
너는 본디 冠岳의 閑良으로 갑작스레 京師의 色吏가 되고는 우연히 기세를 타 일상을 어지럽히더니,
마침내 재앙을 일으켜 民器를 희롱하고 國會를 침략하여 民主主義를 더럽혔도다.
이미 죄가 깊어 하늘에 닿았으니, 반드시 패하여 땅에 으깨어지는 꼴을 보리로다.
아! 光復 이래 高木의 부류가 준동하매 양심없는 무뢰한이요, 不義・不忠한 잡배였으니, 너희 같은 무리가 어느 시대인들 없었으랴?
멀게는 煥・愚의 도적이 종로를 엿봤고, 가까이는 高木의 遺兒가 국법을 어지럽혔는데,
저들 모두 강한 군대를 쥐고 더러는 高木의 위세를 빌렸으되, 잠깐 못된 짓을 하다 끝내 추한 족속이 섬멸됐다.
하물며 너는 冠岳의 끄트머리 출신으로 紅燈 사이에서 일어나서는, 불 지르고 성냄을 좋은 계책으로 여기며, 勒奪하는 것을 급한 일로 삼으니,
큰 죄악만 머리털처럼 무성할 뿐, 몸값이라남 치를 작은 선함도 없도다.
大韓의 사람들이 너를 드러내 도력하고자 할 뿐만 아니라,
萬古의 선열들께서도 너를 벌하고자 이미 가만히 논하셨으리니,
네가 비록 숨은 붙어 魂을 매어 놓았을지언정 정신이 벌써 달아나 魄이 빠졌으리로다.
나라의 덕이 깊어 오물을 끌어안고 은혜가 두터워 허물을 세지 않아, 네게 護民의 자리와 일을 맡겼으나,
너는 짐독이나 품고 올빼미 소리를 거두지 않으니, 사람을 물어뜯고 주인을 향해 짖는 개와 같도다.
스스로 대망을 저버리고서는 모기와 파리로 하여금 龍山을 둘러치게 하였으며,
길바닥에서 횡사한 민중이 부지기수요, 식자는 세상을 등지고 돌아오지 않음에도 덕과 정의는 커녕 흉계만 늘었다.
뭇사람이 중임을 맡긴 은혜를 저버리는 죄를 지어 오래잖아 처단될진대,
네 어찌 민중을 두려워하지 않느뇨?
하물며 輿論이 지어낼 것이겠으며, 首班이 눈앞의 편안함만을 좇는 자리더냐?
만일 띠집이나 엮고 몸과 머리가 떨어지는 신세를 면해 구차한 목숨이나마 부지하겠다면,
속히 엎드려 빌고 죄를 기다리며, 쓸데없이 모의하지 말라.
이는 妲己 따위가 감히 알 수 있는 바가 아니요,
巫堂에게서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배꼽에 심지가 꽂힌 후에야 배꼽을 물어뜯는들 때는 늦으리로다.
너는 모름지기 진퇴를 헤아려 옳고 그름을 분별할 것을 某 등은 고하노라.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가
감히 孤雲의 檄을 빌렸으며,
○○○이 義로써 쓰다.
감히 孤雲의 檄을 빌렸으며,
○○○이 義로써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