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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하라, 두려움에 머물지 않고 등불을 든 채

간호대학 학생회

전진하라, 두려움에 머물지 않고 등불을 든 채


2024년 12월 3일 22시 28분,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였다.

[반국가 세력을 척결한다]라는 명목하에 선포된 포고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선시되어야 할
국민의 기본권을 단순히 체제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한, 헌법에 명시된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하여 국민들이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박탈하였다.
이번 폭거는 나라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명백한 위헌 행위이며,
43년 전 민중의 결의로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다.

우리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은 돌봄과 치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한다.
인간 존중과 생명 중심의 돌봄을 실천하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우리의 학문적 사명이다.
우리는 간호학도로서, 대학의 설립 이념과 간호학의 본질에 기반하여 사력을 다해 이 사명을 지켜 왔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우리가 수호해 온 모든 위엄한 가치에 대한 도전이며 위협이다.
이에 우리는 인간 존엄성의 성역을 침범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전적으로 규탄한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단호히 요구한다.
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기본권을 위협한 비상 계엄령 선포에 대해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하나, 비상 계엄령 선포와 관련된 모든 사실을 명확히 밝혀내고,
헌법적 질서를 위협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도록 하라.

하나,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은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

돌봄과 치유의 정신은 건강한 사회적 환경에서만 온전히 실현 가능하며, 자유와 정의가 없는 곳에서는
돌봄의 가치 또한 퇴색된다.
우리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현 정권의 책임을 묻고,
평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

나이팅게일 선서의 촛불이 자유와 정의의 불꽃으로 타오르도록,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은 진실된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4년 12월 7일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학생 일동